쇠고기값 왜곡 정부합동 조사 착수

소 값 하락에도 쇠고기 가격은 여전히 떨어지지 않자 농림수산식품부, 행정안전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가격 왜곡 조사에 착수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음식점 가격을 관리하는 행안부와 협의해 적정가격을 받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특히 유통과정의 문제나 가격 왜곡이 있는지 공정위가 조사하는 등 범정부적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우 산지에서 우시장의 출하 비중을 줄이고 생산자단체를 통한 직거래 출하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산자단체 중심의 대형 가공유통업체를 육성해 종전 5단계의 유통단계를 3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 장관은 산지 소 값이 500만~600만원의 수준을 유지한 2002~2010년에 사육두수가 늘어나 소 값이 내려갔다며 암소를 도태함으로써 사육두수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한우 암소를 2년간 20만마리 도태해 2013년까지 적정 수준을 맞출 계획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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