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안된 신혼부부 경관, 승진시험 동시 합격
용인서부경찰서에서 결혼한 지 1년도 안 된 부부 경찰관이 승진시험에 동시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서부서는 16일 부부지간인 김영준 경관(형사팀)과 김윤영 경관(경제팀)이 경장에서 경사로, 순경에서 경장으로 각각 승진했다고 밝혔다.
평소 용인서부서 내에서 잉꼬부부로 통해온 이들은 근무가 없는 시간마다 짬짬이 집 근처의 같은 독서실을 다니며 공부해 이번 시험에서 합격, 승진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지난 2009년 김영준 경관이 용인경찰서 강력팀 재직 시절 여성 피해자 관련 여성청소년계에 들렀다가 근무 중이던 김윤영 경관을 보고 첫눈에 반해 오랜 구애 끝에 결혼하기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김영준 경관은 “합격자 발표 후 주위 사람들이 신혼생활은 내팽개치고 공부만 했냐고 물어보는데 오히려 우리는 독서실에서 신혼생활을 즐겼다”며 “이제는 2세 계획을 세워 올해 안에 더 좋은 소식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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