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교육도시 건설에 올인”
올해 시승격 10주년을 맞은 양주시는 2020년 인구 50만의 경기북부 중심도시를 향해 웅대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지난해 인구 20만 돌파를 계기로 도시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양주시는 이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출발점에 서있다. 창의와 열정으로 매력적인 자족도시를 만들어 가는 현삼식 양주시장으로부터 임진년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지난 한해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 2011년은 고난과 극복의 과정이었다. 구제역과 수해의 아픔을 극복하고, 지역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우선 중소기업청 경기북부사무소를 양주시에 유치해 북부지역 17만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뜻깊게 생각한다.
여기에 시의 오랜 숙원인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한국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해결의 실타래를 풀어냈다. 또한 세계적인 섬유산업의 메카를 목표로 그린니트연구센터를 준공했고, 섬유종합지원센터와 LG패션 복합단지를 착공했다. 임진년 새해에도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
-새해 양주시정의 설계 방향은.
2012년 한해 관행과 관습,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시민과 소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시정을 펼쳐가겠다.
1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으로 도시발전 전략을 구상, 전국 최고의 살고 싶은 도시를 목표로 2020년 인구 50만의 도시를 준비해 가겠다. 올해 시정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1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을 개발해 행정과 경제, 상업의 중심지구로 육성하고, 양주~구리간 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외곽고속도로를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 전철 7호선 연장과 교외선 철도의 복선 전철화를 관철시켜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통해 경기북부의 교통 거점도시로 만들어 양주시의 가치를 높이겠다.
-시의 역점사업인 역세권 개발사업 진행상황과 향후 추진방안은.
지난해 12월 한국철도공사와 역세권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MOU를 체결, 성공적인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실시한 2차 공모를 마감한 결과 2개사가 접수해 현재 사전검토 등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4월쯤 프로젝트회사(SPC)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은 물론 시민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옥정신도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가는데.
양주신도시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민간부문의 사업참여 지연으로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졌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LH공사의 임대주택 1개 단지를 시작으로 민간아파트 3개 단지가 착공할 계획이고, 하반기에는 LH와 민간업체가 3개 단지를 착공하는 등 2014년 총 9천929세대가 입주해 양주신도시가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다.
수도권 동북부권역의 새로운 지역거점, 주거·자족기능이 중심이 되는 성장거점으로서 양주신도시가 본격적으로 개발돼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명품 교육도시의 청사진 구상은.
양주시는 민선5기 출범 이후 최우선 중점목표로 명품교육도시 건설에 올인하고 있다.
조례를 개정해 교육경비 예산을 자체 수입의 5%로 상향해 확대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특성화고 육성 및 지원 조례제정과 관내 고교 진학 장학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우수교사 확보,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 운영, 안정적 장학사업을 위한 장학기금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
올해 예원대가 개교하는 등 양주시에 4년제 대학이 개교하는 원년이다. 2014년에는 경동대가 문을 여는 등 이제 양주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완벽하게 갖춘 도시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진정한 명품교육도시가 될 것이다.
-말(馬)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FTA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분야가 축산 부문이다.
구제역 살처분 농가 등을 대상으로 말 입식과 생산비 지원을 통해 말 사육 농가를 육성하고 전문인력 종합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면 황방리 봉암저수지 일원에 생태승마공원 부지를 확보하고, 은현면 도하리 딸기테마공원 내에 소규모 승마장을 조성하는 등 양주시를 농촌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말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
또한 어린이 승마교실, 주부들을 위한 줌마렐라 승마체험 등 직접 타고 체험하는 대상으로 전환하고, 말과의 교감을 통해 생명, 자연, 사랑을 전파해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신회복을 위한 건강사회를 선도할 생각이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지금 양주시는 변화의 물결 속에 욱일승천의 기상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매력적인 자족도시,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모든 시민과 공직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 창의와 열정으로 신바람 나는 양주를 창조해 나가자. 새해에는 점점 더 커지는 행복 속에서 20만 양주시민 모두 희망을 노래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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