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남몰래 지체장애인 등 돕고 있는 경찰

지체장애인에게 5년동안 쌀과 부식품 제공,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도 작은 사랑 전달

과천경찰서 간부직원이 지체장애인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남몰래 사랑나눔 실천을 해 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과천파출소 이정수 팀장(57).

 

이 팀장은 하반신 마비로 거동하지 못하는 지체 장애인인 오모씨와 자매결연을 맺고, 꾸준히 오씨를 돌보고 있다.

 

이 팀장은 12일 구정을 맞아  오씨의 가정을 방문해 쌀과 과일을 전달하고, 집 안팎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팀장이 오씨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7년. 과천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소개로 오씨를 만나게 된 것이 인연이 됐다. 

 

이 팀장은 오씨가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자녀들과 함께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오씨를 돕게 됐다고 한다. 이 팀장은 두 달마다 오씨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살피고, 어려운 일이 없는지 개인 상담을 하는 등 친동생처럼 오씨를 돕고 있다.

 

이 팀장은 지난 2006년부터 과천시 문원동 홀몸노인들에게 쌀과 부식품을  꾸준이 전달해 오고 있으며, 관내 소년소녀가장 10여 명을 취업시키는 등 경찰서 내에서는 남 몰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키다리 아저씨로 통하고 있다.

 

이정수 팀장은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과 접촉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알게 돼 이들을 돕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은 경찰관으로서 해야할 책무중 하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작은 사랑이지만 꾸준히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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