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값 ‘껑충’… 서민 물가부담 가중

102개 주요품목 중 전월 60여개 올라

주요 생활 필수품 가격이 하루가멀게 오르고 있어 서민의 물가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10일 한국 소비자원의 2011년12월 생필품 가격동향을 보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102개 주요 생필품 가운데 전달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전체의 68%에 달했다.

 

11월보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과보합세를 보인 품목은 각각 27%와6%로 전체의 33%가량만이 가격안정 범위에 있었다.배추, 무 등 신선채소는 작년 추석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11월까지 떨어지던 돼지고기 가격은 12월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작년 초 구제역에 따른 공급 감소로 폭등세를보이다 7월을 기점으로 계속 내려가 평년의 가격 수준을 되찾는 듯했으나 12월에는 전월 대비 11.6%급등했다.

 

소비자원은 겨울철 수요가 급증한데다 현재 출하되는 돼지의 수태시기였던 1~2월의 수태율 저조와6~7월 태어난 새끼돼지들의 생존율이 떨어져 국내산 공급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돼지고기 외 가격 상승 품목은당면(4.6%), 어묵(4.1%), 혼합조미료(4.0%), 콜라(3.8%), 양파(3.5%),발효유(2.7%) 등이다.

 

102개 품목 중 가격 상승 품목의비중은 11월의 53%보다 15%나 늘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