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케어 시스템 등 복지서비스 업그레이드”
“임진년 새해를 미래성장형 녹색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발판 마련을 마련하는 해로 삼고있습니다. 특히 시민참여형 행정을 통해 58만 남양주시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민선5기 남양주 시정을 이끌고 있는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보다 창의적인 시책을 통해여 명품도시의 완성에 한층 더 다가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1년간의 시정 평가는.
지난해 남양주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 등에서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 10회 등 총 29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시상금만 총 21억여원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행정안전부 지역일자리 창출 평가, 국토해양부 도시대상, 보건복지부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 평가,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특성화 사업 평가 등 고른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린 한해였다.
이 같은 성과는 남양주시의 3대 브랜드 사업인 ‘희망케어센터’, ‘8272민원센터’, ‘기업지원센터’ 등이 발전을 거듭하며 성과를 내고 있고, 특히 전 분야에 걸쳐 시민참여 행정을 적극적으로 접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세계유기농대회와 국제슬로푸드대회 등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저력을 과시했는데 성과는.
유기농대회는 본래 학술대회로 출발한 대회이지만, 좀더 대중적 소비확산을 통해 유기농발전을 도모하자는 차원에서 박람회, 슬로푸드대회, 문화공연 등을 함께 기획했었다.
학술논문 1천2백여편과 25만명의 관람객, 외국인 3천명이 참가하면서 학술적인 부분과 저변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슬로푸드대회는 이같은 슬로라이프적인 삶을 확산시키자는 취지의 대회라고 볼 수 있다. 이미 매년 국내 대회를 남양주시가 개최하고 있고, 작년에는 특히 세계유기농대회와 연계 개최해 많은 분들이 남양주시를 다녀갔다.
-시민참여 행정에 특히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데 만족할만한 성과가 있는지.
몇 가지 대표적인 예를 들면, 우선 조안면에 있는 연꽃마을을 꼽을 수가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가꾸기에 참여해서 명소를 만들어낸 좋은 사례로, 2009년도에 전국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는 TV 방송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이 곳을 많은 분들이 다녀가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좋게 평가를 받아서인지 ‘2011년도 도시대상 선도사례 분야 최우수상’과 ‘2011 지역 산업정책 대상’을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시민참여행정의 모델로 알려지고 있다.
복지분야에서도 시민참여가 두드러졌다. 시민들이 주축이 된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있다. 다른 지자체들은 복지계획 수립을 모두 용역을 맡겨서 수립했지만 남양주시는 이 분들이 직접 복지계획을 수립했다.
이런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11복지정책 평가 복지계획 수립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시민들이 정책 수립에 참여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남양주시 점프벼룩시장’이라고 말 그대로 중고 물품이나 시민들이 만든 물건들을 직접 가지고 나와서 사고파는 시장이 지역별로 주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 행사를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평가하고 피드백하고 있다.
지난해 6만 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리에 운영되었다. 여기서 나온 행사 수익금은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원의 순환과 절약의 가치를 사회에 확산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남양주시의 자랑인 ‘희망케어 시스템’이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인데.
남양주시의 대표적인 복지시스템인 희망케어 시스템은 도입 당시 보건과 복지의 연계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이 것을 더 발전시켜서 지난해는 보건과 복지 뿐만 아니라 자활까지 연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드림스타트, 푸드마켓, 건강증진센터 뿐만 아니라 신용불량자 등의 자활을 돕는 미소금융이나 신용회복을 위한 위원회도 설치했다. 시민들의 후원 방식도 더욱 다양화시켜서 단순 금품후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기부받음으로써 시민들에 의한 복지시스템으로 더욱 발전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모든 복지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복지전광판’을 개발해서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는 이 것을 좀 더 업그레이드할 예정으로, 이렇게 되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 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서비스의 중복이나 누락, 부정수급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중앙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다.
-시민 관심사인 남양주 중심도시 건설 단계는.
남양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공업입지 규제와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중첩규제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시가지 중심으로 발전하게 됐는데, 기초 인프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 문제다. 이 때문에 중심도시 건설이 아주 중요하다.
이런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동부권역인 화도, 수동, 조안 지역은 자연보전권역임을 고려해서 관광과 휴양, 생태 주거단지 조성으로 발전계획을 구상하고 있고, 서부권역인 진접, 오남, 별내 지역은 산업, 학교, 연구기능과 함께 주거기능이 어우러지는 복합 자족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남부권역인 와부, 진건 등 6개동 지역은 행정과 교육, 문화 중심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남양주시의 시정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람 중심의 행정’을 실현시키고 있다. 올해에도 많은 시민들께서 여러 분야 행정에 걸쳐 적극 참여해 남양주시의 발전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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