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국회의원(한·고양 덕양갑)은 지난 5일 한나라당 쇄신에 대해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진정한 인적 쇄신을 위해선 당내 대란대치(大亂大治)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최근에 불거진 이른바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행 사항은 알지 못하지만 과거의 금품 수수 관행이 밝혀진 것은 개혁의 방향성 면에서 잘된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낡은 관행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손 의원은 과거 청나라 옹정제의 ‘대란대치(大亂大治)’를 인용, “큰 혼란 속에 큰 통치가 가능하다라는 말이 있다”며 “쇄신과 개혁을 하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오히려 건강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어지러움을 기회로 극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TK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실현 가능성에 관해“국회의원도 사람이기 때문에 지역구에서 당 지지도가 높은 의원은 태만해질 수 있다”며 “의원들이 접전지역에 도전해가며 정치 발전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비상대책위원회의 개혁 향방에 대해서는 “박근혜 위원장이 주장하는 시스템 공천에 동의 한다”며 “4년 전과 같은 공천 학살의 전철을 밟지 않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공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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