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와 광명시의 ‘통큰 예산지원’ 약속이 지켜지게 됐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광명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양기대 광명시장이 지난해 6월 광명경륜장 레저세 징수에 따른 재정지원 1천억원을 요구(2011년 7월5일자 5면)한 것과 관련, 올해 1차분 요구액 2백억원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양 시장은 김 지사에게 “광명경륜장 건립 당시 광명시에서 부지 등 기반 조성에 투자해 도세 징수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도세 징수금에 대한 징수 교부금과 재정보전금 법정율 배분외에 인세티브가 없어 시 재정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고 있는 만큼 당초 약속을 이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 시장은 “경기도에서 건립·운영하고 있는 도립시설 중 광명시 소재 시설은 전무한 실정으로, 광명시가 경륜레저세로 경기도 세입증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감안해 청소년수련관과 평생학습진흥원, 문학박물관, 도립도서관 등의 건립과 뉴타운사업 시행에 소요되는 기반시설 설치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지사는 “경륜장 레저세 징수와 관련 약속했던 1천억원의 장기적 지원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수용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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