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도시 주민 13.8%가 경험… 농특산물 구입도 ‘급증’

농촌관광 경제 활성화 ‘한몫’

서울을 비롯 부산과 인천 등 대도시 시민의 농촌 관광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의 70% 이상은 앞으로 농촌 관광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7대 특별·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 년 도시민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 지난 1년간 도시민들의 농촌 관광 경험률은 13.8%로 2004년 7.7%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특히 70.4%가 앞으로 농촌 관광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답해 농촌 관광 산업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관광 후 해당 지역 농특산물 구입률도 2003년 20.3%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45.2%로 늘어나 농촌 관광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농촌 관광 횟수는 한 번이 47.8%, 두 번이 45.7%, 세 번 이상이 6.5%로 평균 1.7회 농촌을 찾았으며 방문 지역은 경북(24.5%)이 가장 높은 가운데 경남(16.3%)과 강원(15.0%), 전남(13.4%), 경기(7. 7%), 충남(6.6%) 순이었다.

 

숙박시설은 펜션(30.3%), 친구·친척집(27. 8%), 호텔·콘도(14.5%), 농가 민박( 10.3%) 순으로 2003년 32.6%를 기록했던 농가 민박 이용률이 계속 줄어 농가 민박을 특성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박덕병 연구사는 “농촌 관광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도시민의 욕구를 감안해 기본적인 시설을 확충하고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관광 서비스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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