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

중생대 백악기에 습곡운동을 받아 융기된 역암이 침식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산으로 형상이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마이산(馬耳山)으로 불린다.

 

탑사 뒤의 80여개에 달하는 돌탑은 대단한 내공이 쌓인 걸작이다. 비바람 눈보라에도 허물어지지 않는 것은 구도자의 충일한 원력 때문일 것이다.

 

차디찬 바람의 피부는 거칠고 낡은 나의 표면도 거칠다. 올 한해도 모든 사람의 여정이 순탄하길, 작은 돌탑 쌓으며 빈다.

 

그리고 긴 계단을 오르며 한해의 행장을 차곡차곡 꾸린다.

 

유목민처럼 토방에 앉아 소망의 결정체 고도를 기다리며. 꿈꾸는 자여!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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