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삼성화재 더 무서운 대한항공

대한항공, 11연승 삼성화재 꺾고 6연승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선두 삼성화재를 제물로 시즌 ‘6연승’을 거두며, 삼성화재의 ‘11연승’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시즌 V리그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좌우 쌍포인 네맥 마틴(35점)과 김학민(15점)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3-2(25-22 19-25 25-22 21 -25 17-15)로 제압했다.

 

삼성화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2대3으로 패했던 대한항공은 이로써 3라운드 6전 전승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2승6패(승점 36점)를 기록, 선두 삼성화재(45점)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반면 삼성화재는 연승 행진을 10연승으로 마감하며 올 시즌 들어 2패째를 기록했다.

 

각각 10연승(삼성화재)과 5연승(대한항공)을 기록 중이던 양팀의 대결은 리그 1·2위 팀 간의 대결답게 치열했다.

 

대한항공은 서브 에이스 3개와 함께 12득점을 몰아친 마틴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24대22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박철우와 가빈의 ‘쌍포’ 앞세운 삼성화재는 곧바로 2세트를 따내며 추격해왔다.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나눠 가진 양팀은 결국 마지막 5세트에서도 15대15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마틴의 오픈 공격과 김학민의 블로킹에 힘입어 연속 득점에 성공,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선두 삼성화재의 덜미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한편,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여린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3-2(21-25 25-19 25-20 24-26 15-12)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승점 33점(10승8패)을 기록하며 3위 KEPCO(33점)와 동점을 이뤘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뒤져 정규시즌 4위에 머물렀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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