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고객 이탈 우려 서비스 확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로 규제 강화 등으로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에 나섰던 신용카드사들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주요 서비스 혜택을 늘리고 있다.

 

1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부가서비스 축소 발표로 기존 고객의 해지가 우려되자 서비스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모든 분야에 부가서비스를 줬던 과거와 달리 핵심 고객층에 주요 부가 서비스를 늘려 만족도를 높이는 영업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는 내년 1월 말까지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면세점, 쇼핑몰 이용 시 결제 금액의 10%를 적립해주며 현대카드는 M포인트 사용처로 최근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피자헛 등 15개 업체를 추가했다.

 

국민카드는 내년부터 연체이율을 1개월 미만 시 24.5%, 3개월 미만 시 24.7%였던 것을 23.5%와 23.7%로 각각 인하키로 했다. NH카드도 3개월 연체시 25%인 수수료율을 이달부터 21~24%대로 낮췄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호응이 높지 않은 공통 서비스를 늘리는 것보다 특정 분야에서 최고의 서비스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며 “감독 당국의 상품 심사가 끝나는 대로 최고 수준의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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