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

                                    

거리에서 별을 단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 그냥 마음이 설레지요. 깜박이는 불빛이 동심으로 이끌고 가니까요. 청정한 밤하늘에서 유난히 또렷하게 반짝이는 별 하나를 보았습니다. 문득 별들의 세상에 살고 있을 아이들이 떠오릅니다. 저 별이 그 아이들 집의 문을 열게 하는 초인종처럼 느껴지는군요. 초인종을 보면 가만히 눌러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니까요. 이준관 시인은 밤하늘 별 하나에, 미지의 하늘 아이들과 다정한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동심어린 상상력을 담았습니다.

 

김용희 / 시인ㆍ아동문학평론가

- 1956년 서울 출생. 아동문학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 찾기', 동시 이야기집 '참동무 깨동시' 등 펴냄.

- 방정환문학상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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