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에서 우리나라 고유 전통 선술(仙術)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선술은 동양의 심신수련법을 바탕으로 풍류권(風流拳)과 풍류검(風流劍), 고전 의학 분야인 퇴계선생의 활인심방,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 정렴의 용호비결, 신라시대 화랑도 등을 통해 우리의 전통체육을 계승하는 우리나라 전통 기공체조이다.
이런 선술이 광명에서 붐을 이루게 된 데는 한 지역 기업인의 선술에 대한 강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인공은 강연화 수석부회장(51·골프업).
강 부회장은 3년 전에 선술을 배우기 시작, 요즘 우리 전통 기공체조인 선술에 푹 빠져 이제 수준급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선술의 유연하고 부드러운 몸짓은 언뜻 예술을 승화한 듯 보이나, 상대를 향해 내뻗는 손끝과 발끝에 힘이 실리면 여느 무술 못지 않은 파괴력을 지닌다.
그는 선술 호흡과 동작 수련을 통해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여 생명 조절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이를 의술(醫術)이라 칭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한다.
이렇듯 강 부회장의 선술에 대한 강한 집념의 결과는 이른 아침 실내체육관과 종합운동장 등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동아리클럽이 조성돼 우리 전통체육을 계승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강 부회장은 특히 선술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광명지역에서 지난달 제1회 광명시장배 생활체육 선술대회를 개최, 붐 조성에 초석을 다졌다.
이 대회는 지역내 총 18개팀의 선수 3백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으며, 병아리 클럽, 유치원, 청소년, 성인, 장수팀 등 다양한 연령층이 선술의 인기를 반영했다.
강연화 수석부회장은 “선술은 이황선생도 생활체육으로 활용했던 무술로, 기본정신과 원리는 몸 안의 기를 다스려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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