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중학교 사랑의 김장 담그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드실 것으로 생각하고 정성껏 김치를 담갔어요.”

동인천중학교(교장 황웅연)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이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김치 만들기에 나섰다.

학교 효사랑봉사단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지난 3일 교직원식당에서 남동 장애인복지재단과 홀로 사는 노인 등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및 쌀 모으기’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힘을 보태고자 배추 절이기, 속 재료 다듬기, 배춧속 넣기 등 정성껏 김장을 했다.

교직원들도 이날 쓰인 고춧가루를 기증하고 행사에 직접 참가해 힘을 보탰다.

 

학교는 이날 쌀 모으기 행사도 함께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집에서 직접 가져온 쌀 400㎏을 모았다.

이날 모은 쌀과 김장김치는 남동 장애인복지재단 홀로 사는 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에 전달됐다.

학부모 서애태씨는 “주부라서 매년 김장을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해본 적은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나눔에 대한 행복을 느낀 만큼 김장김치가 어르신들이 올겨울을 보내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웅연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쌀과 직접 담근 김치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면서 이웃사랑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야말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소중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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