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빠진 LIG손보 3대0으로 꺾어… 현대건설, 여자부 3연패 탈출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EPCO가 주전 공격수들이 빠진 LIG손보를 제물로 삼으며 현대캐피탈에 내줬던 ‘정규리그 2위’ 자리를 탈환했다.
KEPCO는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LIG손보를 세트스코어 3대0(26-24 25-23 25-2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KEPCO는 승점 20점으로 현대캐피탈(18점)을 제치고 하루 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또 선두 삼성화재(승점 22점)를 2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IG손보는 주전 공격수의 공백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으며 2연패를 기록, 6위 자리를 지켰다.
LIG손보는 팀의 대들보 이경수가 오른쪽 쇄골 아래 근육을 일부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 한동안 출전이 어려워졌고, 용병 페피치마저 지난 24일 경기에서 발목을 접질려 결장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대0(25-19 25-21 25-21)으로 꺾고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주포 황연주의 국가대표팀 차출과 용병 리빙스톤의 부진 등에 따른 ‘전력 공백’으로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부터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오랜만에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보태며 승점 14점이 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승점 13점)를 제치고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승5패(승점 10점)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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