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최동원’을 꿈꾸던 야구 유망주가 조직 폭력배로 전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A씨는 최근 성인오락실 업주를 납치하고 폭행한 혐의로 검거된 ‘재건 20세기 파 행동대원’ 중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5cm, 100kg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A씨는 부산고 재학시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전국대회 28이닝 연속 무실점의 기록을 남기는 등 ‘초고교급 투수’로 기대를 모아오다 지난 200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국내 프로야구구단에 입단했다.
하지만 과거에 ‘퍽치기’를 저질렀다 소년원에 수감됐던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수많은 악플과 비난에 시달리다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야구계를 떠났다. 이후 지난 2008년 군에 입대한 A씨는 제대 후 마운드에 돌아오지 않고, 뒷골목을 전전하다 결국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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