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가 모여 학생들 스스로 학교문화를 이끌어갈 방안을 공유하는 정책연구회를 가졌다.
인천지역 초·중·고교 학교장과 교사 200여 명은 지난 24일 인천 석정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학교축제, 취미·특기활동을 활성화하는 학생 동아리,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등 학교문화를 개선할 방안을 찾는 학교문화선도학교 정책연구회 합동 보고회를 열었다.
학교문화선도학교는 입학식과 졸업식, 동아리 활동, 축제 등 학교 행사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 학교문화를 만들고자 인천시교육청이 지정한 연구학교다.
보고회에는 학교문화선도 연구학교인 인천 미산초등학교, 인천 정각중학교, 석정여자고등학교 등 3곳과 중심학교인 숭의초등학교 등 8개 교가 참여했다.
인천 미산초교는 ‘나눔활동으로 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사랑나눔, 지혜나눔, 행복나눔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인성교육을 시행하고 학생자치활동의 기초를 마련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 정각중은 ‘학생 중심 자치활동으로 소통하는 학교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등반대회, 효행록 작성, 직업체험활동 등을 소개했다.
석정여고는 ‘능동적 학교생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행복한 학교문화 만들기’라는 주제로 ‘꿈 벼리터’, ‘칭찬릴레이’, ‘학생자치법정’과 ‘패널토의를 활용한 학생회장 선거’ 등 특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바른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가 인천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겠다”며 “그동안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점점 달라지는 학교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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