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KT그룹과 한국형 카셰어링 추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카셰어링(Carsharing)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4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염 시장과 KT, KT렌탈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셰어링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카세어링이란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나눠 쓰는 것으로,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을 바탕으로 자동차 이용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다.

 

이날 시와 KT그룹이 맺은 협약은 2012년 1년간 시민 카셰어링 현장 실험, 사전준비, 효과분석과 서비스 공동 진행, 국내 실정에 맞는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카셰어링 사용자 전용 주차공간 제공과 회원모집을 홍보를 담당하며, KT는 차량을 지원하고 운영시스템 개발과 관리, 그리고 편리한 서비스 확대를 위한 모바일 웹 개발을 맡는다.

 

시는 1년간의 카셰어링 시범사업 후 경제성과 환경성 등 효과분석과 시민들의 만족도 평가를 바탕으로 지속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카셰어링은 회원제로, 필요한 시간만큼 자동차를 사용하고 지정된 장소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모바일과 웹 등을 통해 회원 가입 후 로그인하면 예약날짜와 시간, 차종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차량 위치는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GPS로 검색이 가능하며 30분 단위로 사용 가능하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간편하게 예약만 하면 별도의 서류 계약없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미리 등록해 놓은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24시간을 기본단위로 사용자가 유류비와 보험료를 직접 부담하는 기존 렌터카에 비해 카셰어링은 생활 밀착형 단기 시간제로 필요한 시간 동안만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차량 구매 및 유지에 대한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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