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바다 장터 수익금으로 소외아동 컴퓨터 전달
부천시 고객상담 콜센터 상담사들이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해 마련한 기금으로 매년마다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콜센터 상담사들은 지난 17일 그동안 아나바다 등을 개최하여 정성껏 마련한 기금으로 관내 아동복지시설인 ‘부천 신나는 그룹홈’에 따뜻한 위문품을 전달했다.
‘부천 신나는 그룹홈’은 이웃과 사회의 무관심속에서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학대받는 아동 보호를 위해 2007년부터 경기부천아동전문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로, 현재 7명의 아동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상담사들은 이곳 아동들이 컴퓨터가 없어 한번 이용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후 이에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는데 작은 격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뜻 80만원 상당의 컴퓨터를 전달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 2008년도에도 ‘경기도 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했으며, 2009년도에는 ‘새소망의 집’에 세탁기 3대를 기증했다. 이어 2010년도에는 장애인쉼터에 80만원의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매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경희 매니저는 “고객상담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아직도 주위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보자는 데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06년 2월부터 전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콜센터를 운영하기 시작, 현재 상담사 35명이 매일 2천600명 정도의 시민이 궁금해 하는 모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답변하기 위해 숨 돌릴 겨를도 없이 매일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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