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EPCO, 상무신협 잡고 첫 1위 '점프'

남자 프로배구에서 KEPCO가 상무신협을 8연패의 늪으로 떨어뜨리며 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만년 하위였던 KEPCO가 1위로 올라선 것은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며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상무신협은 이날 패배로 개막 후 1승도 올리지 못하며 8연패의 늪에 빠졌다.

 

KEPCO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상무신협을 3-0(25-20 25-21 25-15)으로 이기며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7점이 된 KEPCO는 삼성화재(16점)를 2위로 끌어내리고 리그 1위에 올랐다.

 

KEPCO는 이날 박준범이 공격 성공률 61.11%로 13득점을 올렸고 안젤코 14득점, 서재덕이 블로킹 4개를 포함, 14득점을 올렸다.

 

KEPCO는 22-20에서 서재덕의 퀵오픈과 김상기의 다이렉트킬, 상대 공격 범실이 이어져 1세트를 가져왔다.

KEPCO에도 위기는 있었다.

 

2세트 들어 12-16까지 끌려가는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안젤코가 살아나고 서재덕, 하경민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 2세트도 21점만 내준 채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안젤코의 리듬이 살아나며 손쉽게 세트를 마무리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KEPCO는 2005년부터 2010~2011시즌까지 7시즌 동안 세 차례 5위, 네 차례 6위에 그치는 등 만년 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시즌 신인왕 박준범과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 올 시즌 신인왕 후보 서재덕 등 거포들이 가세하면서 올 시즌 남자배구 판도를 흔들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정근호기자 g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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