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주 새주인 드러날 듯
지난 9월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 등의 본입찰이 17일 마감되면서 이들 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17일 오후 토마토저축은행, 프라임ㆍ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 제일저축은행, 에이스저축은행에 대한 본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본입찰에 이어 이르면 다음주께 각 저축은행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돼 이들 저축은행을 맡게 될 새 주인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자산부채인수방식(P&A)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인수 이후 해당 저축은행에 대한 본 실사를 통해 적정 가격 수준을 비교하게 된다.
이번 저축은행 인수전에서 토마토저축은행에는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본입찰에 참여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와 인천지역을 거점으로 자산이 1조5천727억원으로 7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어 금융지주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에이스저축은행은 당초 대영저축은행과 패키지로 매각될 예정으로 아주캐피탈 등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대영저축은행이 현대증권에 인수합병되면서 유찰될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봤다.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본입찰을 위해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중도 포기자는 없어 보인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해당 저축은행을 다시 실사해 부채 규모가 정확한지를 확인해 최종 가격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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