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각종 비상 장비를 갖춘 민방공 대피시설 2개소 완료

연천군은 북한의 도발로부터 주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2개소의 민방위 긴급대피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연말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 이후 재도발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민방공 대피소 설치사업 8개소 중 고대산과 대광리지역 등 2개소를 지난 7일 준공검사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완료한 대피소는 신서면 대광리 대피시설 585㎡, 고대산 대피시설 264㎡로 2개 시설을 합해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 시설은 0.5m 두께의 지하콘크리트와 방폭시설, 내부의 위생시설 및 편의시설, 발전기 등 비상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장기체류시설이 아닌 임시대피시설로 화생방 보호를 제외한 일반 고폭탄 피격보호 수준으로 설계됐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의 추진을 통해 북한의 국지도발 사태로부터 신속한 대피로 주민의 생명보호와 정주의식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머지 시설도 빠른 시일내에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최북단에 거주하고 있어 북한의 공격 위협 때마다 늘 불안했지만 생활터전 가까이 대피소가 완공되어 이젠 안심하고 살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6월부터 접적지역을 우선해 군남면 1개소(삼거리), 백학면 2개소(두일 1, 2리), 신서면 3개소(고대산, 대광리, 도신2리), 중면 2개소(삼곳리, 횡산리) 등 총 8개소(총면적 2천684㎡, 1,200여명 수용)를 추진 중으로 다음달말까지 모두 설치완료 할 계획이다.

 

연천=이정배기자 jb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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