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정대현 등 FA 17명 신청

롯데 이대호, 두산 김동주, 삼성 진갑용 등 17명이 FA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전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된 28명중 FA를 신청한 17명을 공시했다.

FA를 선언이 가장 많은 구단은 LG로 모두 4명(조인성·송신영·이상열·이택근)에 이른다.

 

2013년부터 1군무대에 진입하는 NC다이노스를 제외한 8개 구단은 야구규약에 따라 최대 3명의 FA를 영입할 수 있다.

FA를 신청한 17명은 역대 FA 최고 몸값이 예상되는 이대호(롯데), SK 벌떼 마운드서 맹활약한 정대현, 두산의 두목곰 김동주, 삼성의 안방마님 진갑용 등이다.

이중 이목이 집중되는 FA신청 선수는 이대호와 정대현이다.

 

특히 이대호가 지난 2005년 심정수가 받은 역대 FA최고액(4년 최대 60억원)을 깨느냐가 관전포인트다.

이대호는 해외 진출도 염두해 둔 만큼 국내 구단과 해외 구단과의 영입경쟁이 예상돼 몸값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잠수함 투수 정대현은 SK는 물론 뒷문때문에 곤욕을 치른 LG, KIA 등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A 신청선수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원 소속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되면 20일부터 내달 9일까지 20일간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소속구단 및 타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12월10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의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년 1월15일까지 어느 구단과도 계약을 하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돼 내년에는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한편 FA 영입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 소속 구단에 현금 또는 현금과 선수를 묶어 보상할 수 있다.

전액 현금으로 보상하면 해당 선수 전 연봉의 300%를, 선수를 포함하면 해당 선수 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을 뺀 선수 1명을 주면 된다.

정근호기자 g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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