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단체 의견 수렴…광교산 훼손 최소화”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건설을 놓고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수원시가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015년까지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공표,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지완 시 교통안전국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광교산 생태 훼손을 최소화하고 시민단체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로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국장은 “광교산 녹지 훼손 우려가 있지만 사업제안자의 제안노선은 기존 노선보다 광교산 녹지훼손 최소화가 가능하다”면서 “해당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주민설명회, 환경청 및 관련부서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음문제는 고속도로 소음예측 프로그램인 ‘HW-NOISE MODEL’을 적용, 충분한 방음시설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투명방음벽 등을 설치, 입주민의 학습권과 건강권 피해가 없도록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파장 IC 주변의 구조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면서 “공익차원에서 통행료를 인하, 통행수입 감소분 181억원은 사업제안자가 전액 부담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도로가 건설되면 시에서 추진중인 서부 및 동부 외곽 순환망 연결을 완성해 수원도심을 관통하는 국도 43호선 및 1호선 통과 교통량을 우회시켜 도심 내 교통지체 현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사업추진 필요성을 설명했다.
수원 북부외곽순환도로는 장안구 파장동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에서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을 연결하는 길이 7.7㎞, 넓이 4차선(20m) 도로로 민간사업자가 건설한 뒤 유료로 운영한다.
사업비는 경기도시공사와 수원시가 1천400억원, 민간사업자가 1천650억원 등 3천50억원이 소요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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