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람 가르며 2만여명 ‘질주’

2011 안산바닷길 환경마라톤대회

전국에서 모인 1만2천 여명의 달림이와 자원봉사자 등 2만 여명이 아름다운 풍광의 시화방조제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도의 시원한 바닷길을 만끽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시화호 조력발전소 발전을 기념하는 ‘2011 안산바닷길 환경마라톤대회’가 10월 16일 오전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시화방조제, 대부도 일원에서 펼쳐져 시민들의 건강을 다지고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켰다.

 

안산시와 경기일보사가 공동주최하고 안산시마라톤조직위원회, 안산시체육·생활체육회가 공동주관한 이날 대회는 풀코스, 32.195km, 하프코스, 10km, 5km로 나뉘어 펼쳐졌다.

 

이날 대회에는 김철민 안산시장,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김영환·박순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며 안산시화화조력발전소의 위용과 아름다운 대부도의 경관을 만끽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가족단위 마라토너들이 대거 참가해 서로를 격려하며 완주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됐다.

 

또 국민마라토너 이봉주가 5km를 완주한 뒤 사인회를 개최해 달림이와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 등 전국 16개 시·도의 달림이와 주한 외국인들이 함께해 지구촌 축제임을 과시한 가운데 강홍운씨(42·호수마라톤)와 강혜원씨(48)가 풀코스에서 나란히 남·여 정상에 올랐다.

 

14번의 서브3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마라토너’인 강홍운씨는 2시간 49분43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준우승을 차지한 김정모씨(2시간55분45초·화성시)를 여유있게 제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여자부 풀코스에서는 같은 동호회 출신 강혜원씨(48)가 3시간33분42초의 기록으로 골인, 4시간10분35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구춘옥씨(서울 동대문구)를 무려 30여분차로 제치며 여자 풀코스 부문 우승자가 됐다.

 

또 32.195km 남자부에서는 이순관씨(41·호수마라톤)가 2시간1분30초의 기록으로 같은 동호회 출신 박효석(2시간5분22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수차례의 우승경력을 보유한 윤기난씨(51·호수마라톤)가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2시간 31분37초의 기록으로 골인, 2위 김미경씨(2시간43분40초·강원도 인제)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와 함께 남·여 하프코스에서는 한상원씨(48·서산시육상)와 김은정씨(44·안산시)가 각각 1시간 22분46초와 1시간 30분37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으며, 10km코스는 여흥구씨(35· 안산시)와 황순옥씨(38·호수마라톤)가 각각 36분45초, 41분55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건강코스인 남·여 5km부문에서는 임용수씨(49·안산시)와 안윤영씨(42·일단달려)가 각각 18분56초와 25분5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글_특별취재팀

 

사진_김시범·전형민 부장, 하태황 기자 hat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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