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속으로 ‘감동의 레이스’

제8회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

전국에서 모여든 1만 여 달림이와 자원봉사자 등 2만 여명이 오산의 가을정취에 흠뻑 빠졌다.

 

10월 9일 오산시와 오산시의회,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오산시체육·생활체육회가 주관한 제8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는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김진원 오산시의회 의장,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며 격려했다.

 

이날 마라톤대회는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 오산시가지와 독산성 세마대를 경유하는 하프코스와 10km단축, 4.2km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열렸다.

 

달림이들은 자연생태하천인 오산천과 권율장군의 지혜가 서린 독산성 세마대지를 달리며 가을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1개 시·도의 달림이와 미국 등 주한 외국인들이 함께 달려 지구촌 축제임을 과시했으며 장애우들도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달려 감동의 레이스를 벌였다.

 

또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가정의 소중함과 건강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는 마라톤대회로 자리잡았다.

 

특히 국민마라토너 이봉주가 10km를 완주한 뒤 사인회를 개최해 달림이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베테랑 마라토너 이순관씨(41·아이아)와 황순옥씨(37·안산로드레이스)가 나란히 남녀 하프코스(21.0975km) 우승컵을 차지했다.

 

남자 10km에서는 김회묵씨(38·수원)가, 여자 10km에서는 윤선미씨(31·오산마라톤클럽)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가장 많은 참가자가 출전한 건강코스인 4.2km 남자부에선 박명준씨(33·서울시 대방동)가 15분15초의 기록으로, 여자부에서는 오산 매홀중학교 여자축구 선수인 임지아양(15·매홀중3)이 우승을 차지했다.

 

글_정근호·강경구기자 ghjung@ekgib.com 

 

사진_전형민·김시범·하태황기자 hmjeon@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