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1월5일~6일 | 장소 달맞이극장 | 관람료 1만5천원~3만3천원 | 문의 080-481-4000
이주노동자와 소시민의 애환을 조명한 뮤지컬.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의 홍수속에서 지난 2010년 7월에 1천회 공연 기록을 세우며 저력을 과시했다. 초연 해에 열린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가·극본상, 2010년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사·작곡·극본상 등 화려한 수상이력을 자랑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에는 강원도에서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27살의 ‘나영’과 집주인인 욕쟁이 ‘할머니’, 또 다른 애교만점의 세입자 ‘희정엄마’, 몽골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솔롱고’ 등이 등장한다. 하늘과 맞닿은 작은 서울 동네에서 옥상으로 빨래를 널러 올라갔다가 만난 나영과 솔롱고는 서로의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며 풋풋한 사랑을 키워가고, 세탁기 살 돈이 아까워 찬물에 빨래하고 박스를 주워 나르며 억척스럽게 사는 할머니는 오늘도 빨랫줄에 나부끼는 아픈 딸의 기저귀를 보며 한숨을 쉬며 눈물을 참는다.
또 동대문에서 속옷장사를 하는 ‘돌아온 싱글’ 희정엄마는 애인 ‘구씨’와의 싸움에 몸서리를 치면서도 그의 속옷을 빨면서 고민을 털어버린다. 이 밖에도 사장 눈치 보는 직장인, 외상값 손님에 속 썩는 슈퍼아저씨, 승객으로 미어터지는 마을버스 운전기사 아줌마 등 소시민의 정겨운 인생살이가 빨래와 함께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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