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하다 걸리면 시청 현관 앞에서 공개 캠페인

○…“음주운전하면 큰 코 다쳐요. 이제부터는 음주운전하다 걸리면 공개적인 캠페인을 해야 합니다. 술 위주의 회식문화 바꾸세요.”

 

의정부시가 음주운전을 한 공무원의 신분을 내부 공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출근시간에 음주운전을 한 공무원을 적발, 시청 현관에서 어깨띠를 두른 채 피켓을 들고 음주 근절 캠페인을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혀 이목을 끌고 있는데.

 

이 뿐만이 아니라 시는 해당 공무원을 연말 부서 평가 대상에서 아예 제외할 방침이어서 그야말로 ‘약주’가 ‘독주’가 될 전망.

 

시는 공무원들의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자체 근절 대책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

 

시 관계자는 “이같은 시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술자리 위주의 회식 문화를 여가형으로 전환하도록 직원들에게 권고했다”며 “자체 대책을 통해 공무원의 음주운전을 뿌리뽑겠다”고 강한 음주근절 의지를 내비치기도.

 

한편, 의정부시청 공무원의 음주운전 사례는 지난 2006년 13건, 2007년 8건, 2008년 9건, 2009년 3건, 2010년 3건, 2011년 10월 현재 5건 등으로 다년간 지속되고 있는 상태.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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