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의 거리’(옛 로데오 명품거리)가 지난 21일 준공됐다.
덕양구는 보행자 도로, 공원, 화정역광장 등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재정비하기 위해 82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 4월에 착공해 화정중앙공원부터 덕양구청 뒤편 일반광장까지 약 857m(폭원 12~24m)의 거리를 새롭게 문화의 거리로 탄생시켰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성 시장을 비롯한 손범규 국회의원, 지역위원회위원장, 도·시의원들, 예술인협회 관계자, 정구상 덕양구청장, 이화섭 화사모회장, 유능수 화정동상가번영회장 및 지역상가연합회원들과 시민 1만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의 거리 보행자 도로는 보행자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애인, 노인과 같은 보행약자의 보행편의를 돕기 위해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말한다.
이르위해 일반 보도블록 대신 상대적으로 평탄성과 강도가 우수한 화강판석을 보행자도로에 포장하고 모든 턱을 없애는 것은 물론 기존 지하보도 대신 인도높이로 맞춘 횡단보도를 설치해 유모차, 휠체어 등이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걷는 도중 휴식을 위해 곳곳에 벤치를 설치했다.
화정역 광장에는 공연무대, 주민쉼터 등을 설치하고 고양시 최초로 게이트형 조형물 상단에서 물이 스크린처럼 떨어지며 이미지, 문자, 모양 등 다양한 표현과 연출이 가능한 디지털 워터 커튼 분수와 바닥분수를 설치했다.
또 보도 끝에 위치한 근린공원을 정비해 주민들이 공연과 휴식을 상시 접할 수 있도록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정구상 구청장은 “이번 준공된 문화의 거리가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진정한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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