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남북공동 개최 등 긍정적 답변 받아
송영길 인천시장은 20일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류우익 통일부장관을 만나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 지원 등 남북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송 시장이 연평도 포격 1주기를 맞아 서해 5도 주민생활 안정 및 평화정착, 남북교류 협력사업 정상화 방안 등을 건의하고자 류우익 통일부장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격려를 위한 북한 방문 허용’을 요청하자 류 장관은 “기회가 되면 함께 가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 시장이 남북경협의 중요성을 설명하자 류 장관은 이날 오전에 개최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과의 간담회를 언급한 뒤 “입주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은 하겠다”고 답변했다.
송 시장은 이어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중국 단둥에 한중합작으로 설립한 축구화 공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과 공장 준공식에서 북한 접촉 승인을 요청했다.
또 개성공단과 강화교통 평화산업단지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연계한 ‘강화교통 평화산업단지’ 조성은 남북한 상호 경제발전을 도모한다며 통일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기도와 함께 추진한 말라리아 방역사업의 모니터링과 솔잎혹파리 방제 물품 지원 등을 위한 공무원의 방북 허용도 요청했다.
윤관석 대변인은 “류 장관으로부터 인천AG을 북한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는가 하면 ‘개성공단에 가서 근로자를 격려하고 싶다’는 송 시장에게 ‘함께 가자’고 화답하는 등 시종일관 우호적으로 남북관계를 이끌어가자는 분위기로 대화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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