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 반대 대책위 "도로부지 일관 수용해야"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반대 화훼연합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병준) 회원 50여명은 지난 14일 과천시청을 방문,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 지구를 관통하는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부지를 LH공사에서 일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비대위는 “제2 경인연결고속도로 부지 소유자나 지상권자는 자신의 토지가 보금자리주택지구내에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는 LH공사에서, 다른 일부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보상을 받게 된다” 며 “이럴경우 보금자리주택지구와 달리 생활대책용지를 받을 수 없게 돼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보금자리주택지구 토지 보상시 LH공사에서 도로부지까지 일관 수용해야 한다” 며 “과천시는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국토부와 LH공사에 행정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과천보금자리주택지구내에 제2경인연결고속도로가 관통을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며 “사업의 주체가 다르지만 토지소유주들이 간접보상에 준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담당기관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제2경인고속도로 연장건설 사업은 롯데건설이 3천300억원을 들여 제2경인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인 안양 석수동에서 과천∼의왕∼성남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시공사 재정문제 등의 사정으로 현재까지 착공계도 제출하지 못한 채 표류 중에 있다.

과천=김형표기자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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