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한해 배출량 2천825톤, 국민 1인당 평균치보다 14.6배↑

“쓰레기 되가져가기 필요”

한국마사회에서 지난 한 해동안 발생한 생활쓰레기가 2천825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마사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경마공원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생활폐기물 1천669t, 폐지 1천8t, 캔·병류 59t, 음식물쓰레기 88t 등 총 2천825t이다.

 

이중 생활쓰레기는 과천시 쓰레기소각장에서 소각되고, 폐지와 캔, 병류는 재활용을 하고 있다. 이 생활쓰레기 처리 비용만 연 3억6천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에서 발생한 2천825t의 생활쓰레기를 마사회 직원 516명의 1일 평균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14.8㎏ 수준으로, 이는 우리나라 1인당 평균 생활쓰레기 발생량 1.02㎏에 비해 14.6배나 많은 수치다. 또 경기도 1인 생활쓰레기 발생량 0.87㎏에 비해서는 17.1배나 높다.

 

김영록 의원(민·해남 진도 완도)은 “마사회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의 양이 국민 1인당 발생량보다 14.6배나 많은 것은 경마공원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많은 양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경마가 국민레저라는 측면에서 볼때 경마팬들이 발생하는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가 실시되는 토·일요일은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지만, 다른 위락시설에 비해 쓰레기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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