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새희망홀씨’ 대출 저조 외국산 수산물 취급 늘려

수협은행의 서민 신용대출인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산 수산물 취급을 늘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여규상 의원은 5일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은행의 서민 신용대출인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 실적이 저조하다”며 “대출 취급실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은행들이 전년도 영업이익의 10% 정도를 자율적으로 떼어 서민 신용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대출은 올해 상반기 중 6만1천863명에게 4천941억원을 공급해 연간 목표액 9천326억원의 53%에 달했다.

 

그러나 수협의 올해 새희망홀대출 실적은 목표액 40억원 중 18억원(목표대비 4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수산물 취급량이 매년 늘어나는 부분도 도마위에 올랐다.

 

김우남 의원은 “200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수협공판장에서 취급한 수산물 31만3천663t 중 수입수산물 취급물량은 총물량의 33.4%인 10만5천578t으로 금액만 3천229억8천7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수협공판장의 수입수산물 취급비율이 30%에서 지난 6월 38.8%로 취급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수협중앙회는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거나 일부 품목에 최소물량만 수입수산물을 취급한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품목별 취급 수입물량을 확인한 결과 국내 특히 제주가 주산지인 갈치, 고등어, 참조기 등도 대량 수입산을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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