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챔피언들의 굴욕

지난 시즌 남녀 우승팀 KCC·안산 신한은행 첫 시범경기에서 쓴맛

지난해 남여 프로농구 챔피언인 KCC와 신한은행이 첫 시범 경기에서 안양 KGC와 구리 K DB 생명에게 큰 점수차로 지는 수모를 당했다.

 

KGC인삼공사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시범경기 첫날 KCC와의 홈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오세근이 19점, 12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양희종(16점 6리바운드)이 힘을 보탰고, 외국인 선수 로드니 화이트(23 점 6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

 

KCC는 부상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닌 ‘괴물센터’ 하승진을 출전시키지 않았고 주전 포인트가드 전태풍은 4쿼터에만 뛰었다.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은 이날 구리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시범경기 첫날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86-69로 승리했다.

 

KDB생명의 조은주는 양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득점했고 한채진(21점), 신정자(14점), 곽주영(11점) 등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KDB생명은 3쿼터까지 60-47로 크게 앞서나가다 4쿼터 초반 김연주의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을 시작한 신한은행에 60-52로 쫓겼다.

 

하지만 KDB생명의 신정자-조은주의 골밑 활약, 한채진의 외곽 지원사격이 더해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려 17점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근호기자 ghju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