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들, 발주처 상대로 수십억원대 향응 포착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한 협력업체들이 발주처를 상대로 수년간 향응을 제공한 정황을 잡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은 사업 발주처인 한국남동발전 임직원들을 상대로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7월까지 건설현장 주변 한 유흥업소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수십 억원대 향응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손님 명부와 계산내역 등이 적혀 있는 유흥업소 장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부 분석이 끝나고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인 영흥화력발전소는 지난 2009년 3·4 호기 준공으로 총 3천340MW급 발전용량을 갖추면서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기준 수도권 전력수요의 13%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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