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명현중, 도서관 소식지 ‘책먹는여우’ 발행

인천 명현중학교(교장 박계영)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교내 도서관 소식지 ‘책 먹는 여우’ 가을호를 발행하고 책과 함께하는 가을을 맞고 있다.

 

올해 창단한 명현중 독서동아리 ‘책 먹는 여우’는 20여 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내 도서관 운영을 맡아 다양한 도서관 행사를 기획하면서 학우들이 책과 가까이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책 먹는 여우’ 동아리 학생들은 기존에 교내 계발활동(특별활동) 부서의 하나에 불과했던 도서부를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올해 초 독서동아리로 탈바꿈, 동아리 창단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도서관 소식지 ‘책 먹는 여우’를 발행하고 있다.

 

올해 초 ‘봄호’를 시작으로 ‘가을호’까지 모두 3권의 소식지가 발간됐다.

 

소식지는 모두 4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동아리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아기자기한 구성이 돋보인다.

 

각 면을 채우고 있는 이야기는 ‘도서관 새소식’, ‘책 소개할께요’, ‘시와 친구되기’, ‘현장취재’, ‘추억공감’, ‘만나고 싶었어요’, ‘독서퀴즈+응모권’, ‘독후활동 마당’, ‘소리샘’, ‘작가탐구’, ‘독서 토론방’, ‘매체 속 책 읽기’ 등 다양하다.

 

학교 측은 소식지를 각 학급에 전달해 게시판에 부착하고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도 게시하고 있다.

 

또 도서관과 복도 등에 대형 크기의 소식지를 게시해 학생들이 오가며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면서 독서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소식지 발행 외에도 ‘책 나무 만들기’, ‘포토북 만들기’, ‘도서관 이용 스탬프 이벤트’, ‘도서관에서 신문읽기’, ‘청소년 창의 문화존 행사 참여’ 등의 활동을 이어가면서 친구들의 발길을 도서관으로 이끌고 있다.

 

이같은 활동으로 ‘책 먹는 여우’ 동아리는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키우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계양구 청소년 동아리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아리 대표를 맡고 있는 3학년 김유정양(16)은 “다음 달 열리는 학교 축제 ‘명현제’에서 ‘북카페’를 운영하면서 동아리 회원들이 책 속 주인공으로 분장하는 코스프레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책 먹는 여우의 무한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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