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즈,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주말 LG전서 7대6 신승... "이제는 2위 싸움"

SK 와이번스가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6으로 맞선 9회초 노장 최동수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7대6으로 신승했다.

 

이날 SK는 정상호(2점)와 박정권(1점)의 홈런으로 6대3으로 리드하다 8회말 대타로 나선 이병규(24번)에게 우월 동점 3점포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최동수가 중견수 쪽에 천금 같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SK는 이로써 66승55패2무, 승률 0.545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됐다.

 

반면, L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택근이 중전안타로 진루했지만 ‘히트앤드런’ 작전이 실패하면서 1루 주자가 아웃돼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9년 연속 PS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SK는 PO 직행 티켓을 잡기 위해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잔여경기에 집중, 롯데와의 2위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잔여경기가 11경기나 남아 롯데보다 5경기를 더 치르기 때문에 시즌 막판 순위경쟁에서 잔여경기가 많은 것은 일단 유리하다.

 

반면 SK는 현재 고든(33)을 제외하면 이영욱(31), 고효준(28), 윤희상(26) 등 불펜진을 선발로 투입하고 있어 선발의 부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다음달 4일부터 광주에서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있는 KIA가 2위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친다면 자칫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

 

이만수 감독 대행은 “김광현은 PO에 맞춰 등판 간격을 조절하고 있어, 선발 부재로 인한 중간의 자진등판이 걱정된다”면서 “하지만 남은 경기는 총력전으로 펼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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