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LG전 선발 예정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3)이 이번 주말 경기부터 선발로 투입된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을 오늘이나 내일 경기에서 한 번 더 중간계투로 투입해 1이닝 정도 소화하게 한 뒤 주말 잠실 LG전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광현이 어제 경기에서 점수로 치면 80~90점을 줄 만큼 괜찮게 투구했다”면서 “충분히 선발로 나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2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3대5로 뒤진 8회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다섯 타자를 상대해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막아냈다.
지난 6월23일 광주 KIA 전에서 147개를 던지고 완투 패하면서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 타이기록(8점)과 한 경기 최다 피홈런(3개), 한 경기 최다 피안타(14개)를 기록하고서 2군에 내려간 지 89일 만의 등판.
제구력은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최고 149㎞를 찍을 정도로 빠른 직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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