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토피 치유센터' 건립 급물살

 

수원시가 아토피 환자들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토피 치유센터’건립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수원시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기획재정부가 수원시와 가평군의 지원을 놓고 고심하다 수원시에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아토피 자연치유센터를, 가평군은 아토피 예방관리센터를 각각 건립하겠다며 50억원의 국비지원을 신청한 바 았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내년 6월께 아토피 치유센터 건립사업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10번지 일원 8천500㎡ 부지에 연면적 3천㎡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아토피 치유센터에는 어린이 아토피 환자 100명이 숙식할 수 있는 수련시설, 아토피 예방교육을 담당할 환경교육센터, 식생활 개선 등을 지도하기 위한 소규모 농장 등이 들어선다.

 

센터건립에는 국비 50억원을 비롯해 도비 25억원, 지방비 75억원 등 1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2014년 상반기께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치유센터 건립에 필요한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실시계획 용역을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한 아토피 특성화학교를 운영하기로 하고 수원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아토피 특성화학교로는 급격한 인구감소로 전교생이 80여명에 불과한 남문 화성행궁 인근 남창초등학교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는 유휴 교실에 황토벽돌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리모델링한 뒤 아토피 어린이들이 질병을 치유하면서 학습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치유센터는 어린이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생활습관 개선 업무를 담당한다"며 "아토피 학교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전문학교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자체 조사결과 9세 이하 어린이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2006년 11.72%,2007년 12.37%, 2008년 13.01% 등으로 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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