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구역 지원, 총선 공약 걸어라”

송도국제병원 설립·영종도 무비자 허용 등… 정치권 역할 목소리 높아

인천경제지유구역(IFEZ)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완화가 국회 승인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 공약화를 통한 정치권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병원 설립과 영종도 무비자 허용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국회 지원이 필요하지만 각 정당 당론 등에 배치되면서, 제 자리에 머물고 있어 지역 정치권 역할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만이라도 내년 총선을 통해 인천의 향후 먹거리가 될 IFEZ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책임 등을 공약화를 통해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대부분 지역 국회의원들이 IFEZ 활성화를 위해선 각종 규제 완화와 행정 지원 등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공감하면서도 정치적 입장 등으로 공식화하지 못하고 있다”며“내년 총선을 계기로 뚜렷한 입장을 밝힌다면 오히려 선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영리병원 도입과 영종도 프리 비자 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이들 주요 사안을 공약화, 책임지고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도 “영리병원은 국내 의료체계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겠지만, 영종도 프리 비자와 같은 관광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은 시당 차원에서도 적극 추진하고 총선 공약화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시장도 IFEZ 활성화를 위해선 국제병원·카지노·레저산업 유치 등이 시급하다며 정치권과 정부의 집중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IFEZ 관계자는 “지역 정치권만이라도 우선 적극적으로 나서 준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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