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선수선발 12월 창단식… 내년 프로 2군 팀과 번외경기
고양시가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를 12월 창단한다.
14일 고양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시는 1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팀 ‘고양원더스(가칭)’ 창단 협약식을 갖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성 시장과 구본능 KBO총재, 허민 고양원더스 대표(원더홀딩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창단을 공표하는 고양원더스는 KBO 리그에 속하지 않은 독자적인 프로구단이며, 시와 인터넷기업 원더홀딩스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지금껏 국내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야구단을 함께 운영하는 것은 처음으로, 고양원더스는 10 월 말까지 감독과 코치, 프런트를 구성하고 11월 말 트라이아웃을 통해 30명의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고양원더스는 12월 초 창단식을 갖고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동계 전지훈련을 거친 뒤, 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2군리그 팀들과 번외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고양원더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거나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 등 재기를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예정이다.
김규진 고양시청 체육정책팀장은 “지난달 준공한 고양 국가대표 야구장의 사용방안을 놓고 고심하던 차에 허민 대표가 재기를 꿈꾸고 기회가 없어 꿈을 접은 야구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파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번 야구팀 창단을 계획하게 됐다”라며 “매년 4~ 8월 주중에는 고양 원더스의 2군리그 경기를, 주중 저녁과 주말에는 사회인야구 동호인과 꿈나무 야구교실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 시장은 “고양시는 꿈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훈련해 최고가 될 수 있는 희망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고양 원더스는 단순한 야구팀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야구 드림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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