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모바일앱센터 '기업들의 앱 개발 파트너'

인력 지원ㆍ베타테스트 무료 대행 '문의 빗발'

지난해 1인 창업 스타 출현 등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앱 관련 사업들이 이제 보다 실질적인 산업화로 변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사업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앱과 관련이 없던 전통기업들도 앱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예산 편성을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경기모바일앱센터는 이런 변화속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부터 기업들에 대한 앱개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경기모바일앱센터는 밀려드는 기업들의 앱 개발과 테스트 의뢰로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앱개발을 원하는 기업부터 테스트를 원하는 기업까지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기업들의 생존 노력이 이어지면서 경기모바일앱센터가 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경기모바일앱센터의 주요 사업은 앱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 원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인력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총 개발 인건비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앱을 이미 개발해 놓은 기업들이 마켓에 제품을 내놓기 전에 거쳐야 할 사용자 필드테스트(베타테스트)도 무료로 대행해 준다.

 

실제로 1차 완성된 사용자 테스트 과정은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비용 등의 이유로 적당히 넘어가기가 일쑤다.

 

한 앱 개발 전문 기업의 임원은 “누군가 우리가 만든 앱을 미리 테스트해 준다는 것은 엄청난 혜택”이라며 “마켓에 등록되고 난 후에 발견된 오류를 고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앱과 관련이 없던 전통기업들의 앱 개발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유비쿼터스 기능이 대중화되면서 앱이 가진 홍보 기능이 전통기업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언제 어디서나 정보 전달이 가능하고 그 자체로 홍보 마케팅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맥주 앱(?)은 스마트폰 액정에 맥주가 가득 담긴 컵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마치 맥주를 마시는 것처럼 기울이는 시늉을 하면 맥주가 점점 줄어드는 효과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사람들은 재미있어서 다운로드 받았지만, 맥주회사라면 로고를 넣어서 광고효과를 보고 싶어했을 것이다.

 

이 같은 앱 개발 열풍으로 앱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경기모바일앱센터가 실시한 무료 기초 교육 과정에는 정원의 3배가 넘는 수강생이 몰려들어 선정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기모바일앱센터는 올 하반기부터 앱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창업이 가능한 프로젝트 중심의 실무 교육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모바일앱선터의 기업대상 앱개발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은 경기모바일앱센터 홈페이지에서 참여의향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오는 19일까지 이메일(GMAC.GOOOGLE@gmail.com)로 보내면 되며, 필드테스트 지원은 연간 상시 운영된다.

 

경기모바일앱센터 관계자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의 앱개발 지원사업,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의 창조센터 개소, 성남산업진흥재단의 콘텐츠융합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모바일게임센터 오픈 등 경기 성남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도가 모바일 비즈니스의 핵심 거점으로서 성장하고 있다”며 “앱은 이제 한때 유행처럼 흘러가는 트랜드가 아니라 실질적인 창업과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IT 산업의 한 축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