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확포장 공사 등 곳곳 파헤쳐져 정체 ‘몸살’
추석연휴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원시내 곳곳에서 지하차도 설치공사, 도로 확·포장 공사 등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도심전체에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발생,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출·퇴근시간 뿐 아니라 대낮 시간에도 그야말로 교통지옥 현상이 연출되면서 추석 대목을 맞은 택배차량, 택시 등 물류 및 운송업계 관계자들은 극심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분당선 지하철공사(수원시 구간 8.7㎞), 창룡문사거리·동수원 법원 앞 사거리·원천사거리 지하차도공사, 삼성로(길이 3.12㎞, 너비 35m) 확장공사, 수원천 생태하천조성공사 등 시내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당초 2008년 개통될 예정이던 분당선 지하철공사의 경우 공기가 5년이나 지연되면서 영통대로를 비롯해 망포사거리, 방죽역사거리, 인계동 사거리, 매교사거리 등 주요 역사 건설현장에서 온종일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더욱이 경기도시공사가 창용문 사거리 1번 국도에 건설 중인 지하차도 공사(총연장 495m, 왕복 4차선)로 인해 1번 국도에 그야말로 교통지옥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법원사거리 지하차도공사(길이 932m, 왕복 4차선)를 비롯해 삼성로 확장(3.1㎞), 오목천동 청구아파트~곳집말지구(824m), 고색동 유통상가주변(400m) 도로공사도 한창 진행 중으로 교통정체를 부추기고 있다.
택배기사 박모씨(38)는 “추석연휴 대목에 1번 국도에서만 몇 시간째 지체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도 아니고 대낮에 지체현상이 발생, 환장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대부분 도로공사가 올해 또는 내년에 완공되기 때문에 내년 이후로는 시내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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