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녹색자동차보험 1호 가입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9월부터 시행되는 ‘녹색자동차보험’에 최초로 가입, ‘녹색자동차보험 1호 가입자’가 됐다.

수원시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환경수도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1일 오전 9시30분 본관 1층 현관 로비에서 ‘녹색자동차보험 1호 가입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 송재용 환경부 환경정책 실장, 박석희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염태영 시장이 가입한 ‘녹색자동차 보험’은 가입 차량에 탄소배출권을 부여, 연간 단축된 거리만큼의 탄소배출권 판매수입을 환급해주는 자동차 보험이다.

녹색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시민은 주행거리 감축 실적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지원금 연간 3천km 단축 시 7만원의 환경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8.7% 할인율이 적용되는 ‘보험사 요일제 할인제’ 등을 활용하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0년 이후 출고돼 1년 이상을 주행한 차량을 소유한 시민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시는 가입 가능 차량인 25만938대의 4.8%에 해당하는 1만2천대의 차량을 보험에 가입시킴으로써 시민들의 자발적인 운행거리 단축을 유도,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지구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녹색자동차보험’이 시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연간 4천200여 톤 이상의 탄소가 감축되는 것은 물론 교통혼잡 감소로 인해 연간 22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온실가스를 줄이고 녹색생활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녹색자동차보험을 시범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교통수단 도입 등의 다양한 시책을 통해 수원시를 환경수도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에는 모두 37만5천600여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으며 연간 6천k톤CO2eq의 탄소가 배출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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