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문화가 소식

■ 경기도문화의전당 ‘태권무무 달하’

일시 9월30일~10월1일

장소 행복한 대극장

관람료 1만원~4만원

문의 031-230-3440~2

태초 이전 무의 세계, 두 남녀의 탄생 및 天·地·水·火 신들의 탄생,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이들을 갈라놓는 약육강식의 세계, 선과 악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기운과 생명이 탄생한다는 스토리가 아름다운 배경을 바탕으로 때론 격렬하게, 때론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신들의 탄생 이전 무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연출된 2분30초의 경이로운 영상 장면과 고구려 고분벽화의 사신도에서 살아나온 듯한 신화 속 상징물들과 거친 약육강식의 세계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동물 캐릭터(두꺼비, 공작, 나비, 구렁이, 독수리)의 격정적인 장면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큰 볼거리 중 하나다.

선무도와 태껸, 태권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무술 전문 무예인들이 펼치는 신기(神技)에 가까운 고난도의 무예와 어우러진 남녀무용수들의 춤사위는, 태권도의 기상과 동양적인 춤 세계가 지닌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부분으로서 공연의 백미를 장식한다.

■ 성남아트센터  ‘피아니스트 김대진 리사이틀 2011’

일시 9월25일

장소 콘서트홀

관람료 3만원~5만원

문의 1544-8117

다니엘 바렌보임, 미하일 프레트네프,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서양에 이 같은 최고의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로 음악사에 커다란 자취를 남기고 있는 거장들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바로 김대진이 있다.

오랜 외도 끝의 귀향이라고 할까. 국내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끊임없는 도전과 감동을 주었던 그가 피아니스트로서 7년 만에 새롭게 발매하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앨범과 함께 처음으로 전국투어 리사이틀을 선보이는 것.

그동안 김대진은 예술의전당 청소년 음악회 ‘김대진의 음악 교실’의 진행자, 실내악단인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음악 감독, 수원시향의 상임 지휘자로 ‘1인 다역(多役)’을 숨 가쁘게 소화했다.

2011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 2위 수상의 손열음, 2006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쿨 우승의 김선욱. 이들은 모두 김대진의 자랑스러운 제자들이다. 그동안 교육자이자 지휘자로서 쉼 없이 매진해온 김대진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더욱 풍부해진 음악성으로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키사라기 미키짱’

일시 9월24일~25일

장소 달맞이극장

관람료 2만5천원~4만원

문의 080-481-4000

아이돌이 죽었다. 그로부터 1년 후 오타쿠팬들의 추리가 시작된다.

2003년 일본에서 초연돼 2007년 영화로도 만들어진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자살한 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와 그의 오타쿠 팬들이라는 참신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이 기묘한 미스터리 코미디가 일본 열도를 넘어 미국 LA를 찍고 국내에 상륙한지 한 달. 미키짱의 사랑스러운 오타쿠팬들이 암암리에 그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이야기는 키사라기 미키가 돌연 자살해 세상을 떠난 지 1년 뒤 시작된다. 미키짱을 그리워하는 오타쿠팬 4인은 그들만의 정모를 갖고 서로 겨루기라도 하 듯 애정을 과시한다. 그러던 중 이들 사이에서 “미키짱의 죽음이 자살이 아닐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자살 직전 미키짱을 둘러쌌던 인물들이 살인자 용의선상에 올라간다.

추리와 코미디가 접목된 기묘한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삼촌팬들의 엉뚱하지만 진실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미키짱의 1주년 추모식에서 밝혀지는 죽음의 진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포인트. 여기에 개성파 배우 김병춘, 김남진, 염동헌, 윤상호, 김원해, 이철민, 최재섭, 김한, 김민규의 열연은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 고양어울림누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일시 9월24일~9월25일

장소 어울림극장

관람료 6만원~11만원

문의 1544-9957

2004년 초연부터 매 해 공연마다 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전회 매진, 전회 기립박수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 5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고양공연을 위해 역대 최강의 출연진이 모였다. 2004년 초연 이래 지킬앤하이드 신화의 주역, ‘미친 가창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소름끼치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일인자 홍광호, 연륜과 실력을 동시에 겸비한 3인 3색 디바 김선영, 김소현, 소냐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일본 최대 극단 사계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배우 김준현과 제9회 한국 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에 빛나는 고혹적인 매력의 소유자 조정은,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한국의 비욘세’로 불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선민 등이 가세한다.

또한 ‘아이다’, ‘미스사이공’의 히어로 김우형의 고양 공연 합류가 확정되면서 뮤지컬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 이천아트홀 ‘리얼그룹 내한공연’

일시 9월23일

장소 대공연장

관람료 4만원~6만원

문의 031-644-2100

스웨덴의 리얼그룹은 최고의 컨템포러리 아카펠라 그룹으로 인정받는 혼성 5인조다. 리얼그룹은 아카펠라라는 장르를 대중화했을 뿐 아니라 아카펠라를 세련되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진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얼그룹은 자신들만의 밝고 부드러운 하모니로 듣는 사람을 행복감에 젖어 들게 한다. 재즈에 바탕을 두면서도 영미 팝음악과는 또 다른 스웨디시 팝의 빼어난 멜로디와 간결한 편곡, 세련된 감각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발매하는 앨범마다 CASA(아카펠라 협회)어워즈를 휩쓸어 왔으며 2009년에는 스웨덴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등 현존하는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리얼그룹은 2009년 발매한 ‘더 리얼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아이 싱 유 싱’, ‘스몰 토크’ 등 기존의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 부평아트센터 뮤직드라마 ‘당신만이’

일시 9월1일~4일

장소 달누리극장

관람료 전석2만원

문의 032-500-2000

경사도 부부의 결혼 5년차부터 결혼 37년차까지의 부부이야기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갈등과 고민 그리고 기쁨을 느낀다. 긴 세월을 연인에서 웬수 그리고 동지로 살아온 그들만의 이야기를 새삼스럽게 끄집어내어 그들 사이의 끈끈한 삶의 고리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본다.

그리고 이 땅에 힘들게 또는 알콩달콩 살고 있는 모든 부부들에게 다시 묻고 싶다. “부부여 무엇으로 사는가?”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의 위성신 연출작품으로 지난 4월 2일 개관 1주년을 맞은 부평아트센터의 첫 제작공연으로 부평아트센터 상주단체인 극단 <십년후> 의 단원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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