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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3위...2위...1위... '막판 스퍼트' 금물살

승인 2011-08-30 13:30
안영국 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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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400m 금메달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지난 7월 24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04로 터치패드를 찍어 ‘라이벌’ 쑨양(중국·3분43초24)과 4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3분44초14)을 1초이상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3분46초74를 기록해 전체 7위로 간신히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국제무대 출전 최초로 물결의 저항을 많이 받는 1번 레인에 배정되는 불리함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박태환은 출발 반응속도에서 가장 빠른 0.67초로 스타트를 끊었고, 150m까지 세계기록 랩타임보다 0.19초 앞선 1분22초24로 통과했다.

 

그러나 200m 지점부터 뒤로 처지기 시작한 박태환은 250m에서는 4위까지 밀리며 불안감을 드리웠지만, 다시 피치를 올린 끝에 300m에서 2분47초79로 1위로 복귀한 뒤,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1위로 골인했다.

 

글_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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