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중교 보유 도서 ‘하위권’

학생 1인당 장서수·도서구입비도 전국 평균 밑돌아

인천시교육청의 도서구입비 확보가 겨우 현상은 유지하고 있지만, 초·중학교가 보유한 도서는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한·서울 도봉구을)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25일 공개한 ‘최근 3년간 시·도 교육청별 도서구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도서구입비는 지난 2009년에 비해 2.4% 증가한 1천17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이 2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56억원, 경남 94억원, 전남 79억원, 경북 73억원, 부산 68억원, 인천 66억원, 전북 62억원 등이었다.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는 평균 1만6천844원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지난 2009년 63억여원 보다 3억원 정도 늘었고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도 1만7천119원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하지만 전국 1위인 전남과 비교, 한참 밑돌며 강원(2만4천333원), 전북(2만3천73원), 경북(2만1천303원), 충남(2만3030원), 충북(2만236원), 경남(1만9천735원) 등보다 낮았다.

 

학생 1인당 장서수도 초·중학교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초등학교 도서관의 경우 전국평균은 학생 1인당 23권이나 인천은 19권에 그쳤고 중학교는 13권 등이다.

 

고교는 학생 1인당 권장 장서 13권 보다 1권 더 많았다.

 

김선동 의원은 “진정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도서 구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재정이 워낙 열악, 도서구입 예산을 늘릴 수 없는 형편이지만 다른 시·도에 크게 뒤쳐지지 않도록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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