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판매 촉진.유통구조 개선...제2도약 채비

50주년 맞는 농협경기지역본부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

경제사업 활성화 농협 가장 중점

 

올해 50주년을 맞은 농협경기지역본부가 연합마케팅, 공동브랜드 사업을 강화하는 등 우리 농산물 판매 촉진과 유통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년 농협 사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경제사업 활성화는 농협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문이다.

 

그만큼 현재의 경제사업 틀을 과감히 개혁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새로운 경제사업의 판을 짜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산지유통에 대규모로 집중적으로 투자해 산지유통을 규모화·전문화하고 산지유통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효율적인 판매사업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농협은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 이를 통해 생산자 및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는 농산물 유통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농협 경기지역본부의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연합마케팅사업 및 산지 공선출하회 활성화 추진

 

농협경기지역본부는 우선 지역별 특색 있는 농산물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유통하는 역할을 하는 연합사업단(조합공동사업법인)의 역량을 강화해 사업량을 지난해 755억원에서 2011년 840억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조합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브랜드 개발, 소비자 홍보 및 대형 유통업체 입점 등을 확대하고 있다.

 

공선출하회에 올해 1천억원 매출이 목표다.

 

농협 중심의 산지유통 구현을 위한 ‘산지유통혁신 112운동’ 조기 추진을 위해 추진을 위해 농협은 산지 전문조직인 공선출하회를 2011년 160개까지 육성하고 공동계산금액은 지난해 680억원에서 2011년 1천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기존 출하회의 회원수 및 출하물량 증대 등을 통한 규모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 2월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 정식 출범했다.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은 경기도내 720개 초등학교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공선출하회를 신규 육성해 올해만 950억원의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농협은 지난해 농업인에 대한 상품화 비용으로 산지 68개 농협에 107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광역 공동브랜드 지원 강화

 

경기농협이 우리 농산물 판매를 위해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사업 중 하나가 광역 공동브랜드 사업이다.

 

도내 광역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잎맞춤, 천하제일 경기고려인삼, 한우람 등이 경기도 대표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경기농협은 ‘잎맞춤, -199 G rice, 천하제일 경기고려인삼’, 축산물 공동브랜드인‘한우람, 한우풍경, 동충하초, 돈모닝’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도매시장, 학교급식시장, 잎맞춤 품목 확대(체리) 등 신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포장 디자인 개발, 천하제일 경기고려인삼 인터넷 쇼핑몰 입점, 유통업체 프로모션 행사 등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경기농협은 잎맞춤 포도 신규스펙(3kg) 개발로 타 산지와 차별화해 시장을 공략하고, 경기도와 협력한 농협유통센터 프로모션 전개, 각종 전시회 및 프랜차이즈 박람회, ‘2011 G Food Market’ 등에 참가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미국산이 90% 이상 장악하고 있는 체리시장에서 올해 처음 선보인 잎맞춤‘체리’ 판매 촉진에 나서고 있다.

 

잎맞춤 체리는 포도 주산지로 유명한 화성 송산에서 생산된 국내산 체리로서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많이 함유돼 암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관절염, 통풍 등의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 효과가 탁월해 경기농협은 성장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천하제일 경기 고려인삼의 마케팅 및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상품 추가개발 및 시장조사를 통한 타킷 마케팅 전략수립하고 전문 연합마케터 육성해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수삼, 홍삼제품 은 50만불 목표로 해외시장를 개척해 인지도 제고와 수익극대화를 위한 세분화 전략도 세웠다.

잎맞춤 브랜드 올해 매출목표는 760억원, 천하제일 경기고려인삼은 30억원이다.

 

■농산물 김치가공사업 활성화

우리 농산물로 만든 김치가공사업은 지난 4월초 출범한 전문 마케팅 조직인 경기농협식품조합공동사업법인이 전담한다.

 

전곡농협 청산김치, 북파주농협 해담채김치, 남양농협 수라청김치의 3개농협 가공공장이 지난 2월 농림부 인가를 받아 경기농협식품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4월 1일자로 업무개시에 들어갔다.

 

향후 우리 민족의 대표음식인 김치를 중심으로 한 오색오미의 자연밥상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 건강과 아름다움을 담은 경기김치의 광역브랜드 ‘오색소반’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대형유통업체 입점과 납품 추진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하나로마트 대형화 및 식품 안전관리 강화

 

농협은 농협만의 특색과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하나로마트 매장을 대형화해 상반기 마트 총 매출액 6천309억원의 54%인 3천400억원까지 농축산물 매출을 확대했다.

 

이늘 상품진열, 고객동선 등 매장관리 기법, 판촉, 이벤트 등 점포 차별화 서비스 방법, 매출 정체원인의 파악, 객단가 & 객수, 점포 이미지 체크 등 경영컨설팅 지원를 통한 매출액 및 수익성 제고에 큰 성과가 있는 것으로 농협은 평가했다.

 

또한 경기도내 우리농산물 지킴이 19명에 대한 원산지 및 식품안전에 대한 교육과 체계적인 운영으로 하나로마트 233개소를 집중관리함으로써 식품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정연호 농협경기지역본부장은“경제사업은 농협의 존재의 목적일 정도로 중요한 부문”이라며 “농민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제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