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혐의 이상윤 수원 장안구청장 대기 발령

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물의(본보 15일자 6면)를 빚은 이상윤 수원 장안구청장(54)이 결국 대기발령 조치됐다.

 

수원시는 지인 5명과 함께 수백만원대 카드 도박을 벌이다 용인 동부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된 이상윤 장안구청장을 16일자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구청장은 징계수위가 결정되기 전까지 구청장의 권한을 상실하게 되며 행정지원과로 출근, 대기하게 된다.

 

김응렬 수원시 감사담당관은 “구청장이 지인 및 업자와 카드도박을 벌여 시민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공직자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점 등이 인정돼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향후 수사기관의 수사와 기소 여부 등을 반영해 추가적인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해당 구청장을 일벌백계차원에서 엄중 문책해야 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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